왕이 사라진 후에도 조선은 계속됐다 – 대한제국 이후의 삶들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당하고 1910년, 결국 대한제국은 일제로부터 병합당하며 공식적으로 사라졌습니다. 조선 왕조 500년의 맥을 잇던 마지막 국가, 대한제국이 그렇게 막을 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나라’가 사라졌다고 해서 삶까지 멈춘 것은 아니었습니다. 궁궐 바깥, 평범한 백성들의 일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조선의 끝, 근대의 시작조선이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스스로를 "조선 사람"이라 불렀습니다. 행정적으로는 ‘조선총독부’라는 새로운 체계가 들어섰지만, 문화와 언어, 의식 속에서는 여전히 조선의 정서가 살아 숨 쉬고 있었습니다.양반과 상민, 노비라는 신분 제도는 폐지되었지만, 그것이 곧바로 평등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본 제국주의의 논리 아래 또 다..
2025. 4. 15.